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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아기

뽀글이의 일상다반사 2010/05/06 10:02:45 주소복사

 

 

즐거운 어린이날이다.

 

마음먹고 오늘은 리쭈기분 다마춰줘야지...하며 아침부터 일어난 리쭈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다..

 

남편이 일어나 서둘러 우린 나갈준비를 한다..

 

어린이날이란걸 하늘도 아는지..날씨가 너무 화창하다.

 

몇일전부터 우리리쭈와 너무 어울리는 원피스를 사놨기때문에 신이 난 뽀글이다.

 

" 리쭈야~ 이쁜 공주옷입고 놀이터가자~^^ "

 

.

.

.

"  시러 "

 

하더니 자꾸 옷장에서 자기가 옷을 헤집으며 찾는다........

 

화가나는걸 참고, 과자와 사탕.. 그리고 탄산음료까지 주면서 꼬셨지만.. 소용없다...

 

정말 화안낼려고 했지만..결국 폭발해서 " 가지마 가지마~!! " 하고는 거실로 나가버렸다..

 

아니나 다르나..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

 

울면서도  쿵쾅쿵쾅 옷장헤집는 소리가 마구 들린다...

 

한시간을 그리 울고 있어.. 미안한마음으로 리쭈를 불렀더니...리쭈 눈이 팅팅 부어 얼굴에 콧물눈물 범벅인 상태로

 

옷을 다못입은채 주섬주섬 가지고 나온다.. 목에는 목도리로 칭칭 감아놓고..털모자까지 쓰고선..

 

도저히 못참아 세수를 시키고 다시 옷을 벗긴다..

 

또울고 불고 난리났다....

 

결국졌다...

 

우린 해쨍쨍나는 어린이날에 오리털파카와 목도리를 하고 장화를 신은 리쭈를 데리고 나들이를 갔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털모자는 몰래 빼놓았다는거....

 

난 왜 엄마인데...우리 딸이 챙피할까..

 

우리리쭈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잘도 뛰어다닌다..

 

집에 와서 옷을 벗겼더니.. 얼마나 냄새가 나던지...

 

참 인상적인 어린이날이였다.. 스타일리쉬한 리쭈땜문에.. 두손두발 다 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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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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